한여자의 고독 / 김향미


커다란 기쁨 보다는
잦은 미소를 원했고
다정스런 한마디를
바랬던 여자예요

그래요 당신 말대로
행복도 있었다해요
백번중에 단 한번의
행복도 행복이라면

거울에 비친 또 다른 나를
애써 외면해 가면서
울고 싶도록 슬펐던 날들
외로움으로 달래 가면서

무심한 당신과 함께 보냈던
지나온 우리 사랑은
한잔의 커피 보다 더
못한 사랑 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