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오 작사/김준영 작곡/천지방웅 편곡 1934년 2월 콜롬비아 레코드 말 못할 이 사정을 뉘게 말하며 안타까운 이 가슴 뉘게 보이나 넘어가는 저 달도 원망스러워 몸부림 이 한밤을 눈물로 새네 풀 언덕 마주앉아 부르던 노래 어스름한 달 아래 속살거린다 잊어야 할 눈물의 기억이던가 한 때의 한나절에 낮꿈이런가 상처진 옛 기억을 잊으려 하나 잠 못자는 밤만이 깊어가누나 귀뚜라미 울음이 문틈에 드니 창포밭 옛 노래가 다시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