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ita No.6 in e minor, BWV 830
- J. S. Bach -
piano : Alexis Weissenberg


Partita No.6 in e minor, BWV 830

'파르티타'는 이태리어로 그 어원은 라틴어 '파르스'이다. '파르스'는 '부분, 조각, 일부'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이 '파르티타'(독일과 프랑스에서는 '파르티'라고 함)라는 음악 용어는 바로크 시대에 변주곡, 혹은 모음곡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모음곡 파르티타는 18세기 초 사라진 변주곡 파르티타와는 달리 1760년대까지 지속된다. 바흐의 '파르티타'는 쳄발로를 위한 6곡의 파르티타,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파르티타 등이 있다.

바흐는 클라비어를 위한 3개의 모음곡을 남겼는데 "영국모음곡"과 "프랑스모음곡", 그리고 바로 "파르티타"이다.
"파르티타"는 바흐의 라이프찌히시절 작품으로 당시 토마스교회의 칸토르(Kantor; 합창장)의 자리에 있었던 바흐는 칸타타와 수난곡 등 교회음악을 잇달아 작곡했으며 그와 아울러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2권과 "골드베르크 변주곡" 같은 작품도 작곡되어 클라비어음악의 총결산이기도 했다.

1731년 6곡의 "파르티타"는 "클라비어 연습곡집(Clavierubung book)" 제1부 작품1로서 출판 되었다.

표지에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하여"라고 기입되어 있다.

"영국모음곡"이나 "프랑스모음곡"이 사랑을 받고 있는데 비하여 "파르티타"는 그만큼 인기가 있지않아 연주되는 기회가 적지만 두 모음곡에서는 보이지 않는 새로운 시도가 있으며 그 풍부한 독창성과 깊은 정신성은 두 모음곡을 능가할 것이다.

특히 춤곡 이외의 곡을 자유로이 엮어서 악장의 배열에도 창의를 나타냈으며 종래의 정형(定型)에 의한 모음곡을 벗어나려는 듯한 바흐의 의중이 엿보인다.
또 전곡을 통하여 이탈리아적인 양식이 엿보이는 것은 혼동되었기 때문에 붙여진 "파르티타"라는 곡명과는 관련이 없어 보이지는 않으며 내용으로 보면 "이탈리아 모음곡"이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