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ano Concerto No. 3 in d minor, Op. 30
작품 개설 및 배경 라흐마니노프는 모두 4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남겼다. 3번은 1907년에 작곡을 시작하여 1908년에 완성, 이듬해 그 자신의 연주로 초연한 작품이다. 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2번에 비해 3번은 "세상에서 라흐마니노프만 연주할 수 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엄청난 기교를 요구하는 작품이다. 제 2 협주곡에 이어 많이 연주되는 제 3협주곡은 모든 면에 있어서, 제 2협주곡의 연장선 위에 있는 작품이라 하겠다. 자기의 스타일을 확립한 라흐마니노프가 충분한 여력으로 정성들여 완성시킨 곡이며, 세련된 수법을 찾아볼 수 있으나, 그런대로 개성적인 요소는 희박해진 느낌이 들지 않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개개의 가락은 아름답고, 전체에 감도는 감미로운 분위기와 러시아적인 정서, 피아노의 기교의 묘미는 이 곡을 매력있는 것으로 하고 있다. 1906년부터 1908년까지 라흐마니노프는 독일의 드레스덴에 살면서 작곡에 몰두하였다. 이 시기의 작품으로는 교향곡 제 2번이나 괴테의 '파우스트'로부터 암시를 받아 작곡하였다는 피아노 소나타 제 1번, 독일의 화가 메크린의 회화에 의한 교향시 '죽음의 섬' 등이 그의 대표적 걸작이다. 피아노 협주곡 제 3번도 드레스덴에 머물고 있던 1907년데 작곡이 시작되었으며, 1909년에 이르러 완성되었다. 즉, 1908년에 러시아로 돌아온 라흐마니노프는 다음 해에 미국으로 연주 여행하여 보스턴 교향악단을 지휘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서 피아니스트로서 출연하였으며, 그 사이에 이 협주곡을 완성하였던 것이다. 라흐마니노프는 3번을 미국 피아니스트이자 친구인 요셉 호프만에게 헌정 했는데, 그는 '나를 위한 곡이 아니다'며 연주를 시도하지 않았다. 1910년 11월 28일 발터 담로쉬가 지휘하는 뉴욕 필에 의해 라흐마니노프 자신이 직접 피아노 솔로를 맡아 초연했고, 구스타프 말러가 뉴욕 필과 카네기 홀에서 연주 1910년에 출판 됐다. .이 곡을 들은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루빈슈타인은 곡의 장대한 길이와 테크닉적 어려움에 대해 조크를 던지며 코끼리 협주곡(Elephant Concerto)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은 고국 러시아의 깊은 우수와 아름다운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3번은 2번 보다 음악적으로 한 걸음 더 나아 간 곡인데 초연 당시부터 이 협주곡은 연주 불가라는 판정을 받았지만 음악적으로 라흐마니노프는 2번 협주곡에서 제시한 문제들을 여기서 더욱 강한 표현과 기능으로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작품의 구성과 특징 1909년 라흐마니노프는 처음 미국을 여행했는데, 프로그램에는 신작 피아노 협주곡 3번이 포함되었었다. 그 작품은 그의 완전히 성숙한 멜로디 스타일, 풍부하면서도 변화무쌍하고 식견을 갖춘 오케스트라의 사용법, 그리고 큰 스케일의 구조에 대한 대단한 확신을 보여주고 있다. 아름답고 향수를 느끼게 하는 1악장 첫 주제는 너무나 명백히 러시아적이어서 라흐마니노프가 전용한 실재 민요같이 느껴진다. "만약 이 주제는 작곡하는 데 있어 어떤 계획이 있었다면, 나는 오직 소리만을 생각했을 것이다. 나는 가수가 멜로디를 노래하듯 피아노로 멜로디를 노래하고 싶었다." 그 주체는 인상적인 응집력과 미묘한 미묘한 주제의 절충 관계, 넓고 풍부하게 변화하면서 카덴차에서 절정에 이르는 구성을 가진 작품으로 발전하였다. 2악장은 러시아의 동양적 특징을 나타내는 풍부한 음색이 나타나며, 특히 라흐마니노프 특유의 향취가 물씬 풍긴다. 여기에는 평화스런 고요함이 있지만, 거의꿑부분에 환상이 대조되는 순간 악장의 주제가 왈츠의 형태로 다시 나타난다. 같은 주제는 언터메초 뒤에 중단없이 연주되는 화려한 종악장에서 다시 들린다. 음악은 흥분되고 극적인 카덴차과 코다에서 클라이맥스에 이르는데, 끝분에서 피날레의 2주제가 너무나 광대하고 정려하게 울려 1주제에서 나타났던 고통과 그리움을 말끔히 잊게 한다. 제1악장 알레그로 마 논 텐토 D단조 4/4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서주부에 뒤이어 d단조의 장엄한 테마가 피아노로 나타난다. 그리고 곧바로 제2테마가 피아노 독주로 다이내믹한 연주로 고조되어 나아간다. 곧 처음 분위기로 돌아가며 음악은 압축되듯 간결해진다. 빠른 부분에서는 변주곡으로 변주괴고 이것이 절정에 이르면 카덴차로 나타난다. 이어 제2주제가 나타나며 카덴차는 끝나고 처음 주제와 제2주제가 더불어 나타난다. 코다가 있은 후 웅대한 악장은 끝난다. 제2악장 인터메조-아다지오 A장조 4/4 2악장은 러시아의 동양적 특징을 나타내는 풍부한 음색이 나타나며 특히 라흐마니노프 특유의 개성이 강하게 드러난다. 여기에는 평화스런 잔잔함에 이어 주제가 왈츠의 형태로 다시 나타난다. 음악이 고조되면서 극적인 카덴차와 코다에서 클라이막스에 이르는데, 끝 부분에 피날레의 제2주제가 광대하게 울린다. 간주곡(intermezzo)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오보의 독주로 이 간주곡의 주요한 멜로디가 연주되는데, 현악기는 이를 반복한다. 다시금 관악기에 새로운 테마가 계속하는데 이는 현악기의 왈츠조로 반주된다. 이렇게 전개하다가 피아노의 힘찬 화음과 화려한 음의 움직임의 연속으로 발랄하게 끝난다. 제3악장 알라 브레브 -렌토 d단조 2/2. 소나타 형식 오보에의 독주로 이 간주곡의 주요한 멜로디가 연주되며, 현악기는 이를 반복한다. 이어 관악기에 새로운 테마가 현악기와 더불어 반주된다. 제 2악장과는 대조적으로 먼저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화음 연속의 연주에 뒤이어 피아노가 3잇단음표에 의해 시작한다. 제 2테마는 피아노가 연주하며 얼마 후 빠른 리듬이 가라앉게 된다. 피아노의 경과구는 다음에 예기되는 코다의 힘차고 빠른 템포를 준비하는 듯이 연주된다. 이같이 하여 웅장하고 화려하이 이 악장은 끝난다. 글 출처 : 클래식 명곡 대사전
호로비츠(Vladimir Horowitz, 1904.10.1~1989.11.5)
우크라이나 키예프 출생. 키예프음악원에서 피아노를 배우고 1923년부터 연주활동을 시작하였다. 1924년부터는 베를린을 시발점으로 유럽 각지로 연주여행을 하였으며 1928년 미국으로 건너가 연주활동을 하면서부터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황제(皇帝)》를 협연한 것이 인연이 되어 1933년 그의 딸과 결혼하고 1944년 미국에 귀화하였다. 그의 다이내믹한 연주는 현대인에게 큰 감동을 주었으며 특히 리스트,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의 해석에 뛰어났다는 평을 듣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