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ano Concerto a minor Op.16
작품 개설 및 배경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는, 모두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곡가 그리그 역시 훌륭한 피아니스트로 활약을 했던 바 이 작품역시 자신의 연주 재능을 뽐내기 위해 작곡되었던 곡이라 할 수 있다. 비록 현대에 연주되고 있는 곡은 1907년에 수정을 가한 곡이지만 1868년 아내와 어린 아이와 함께 덴마크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작곡한 곡으로 표현에서 부드러움과 풍요로움이 충만되어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처음 시작되는 주제부는 노르웨이의 민속음악의 인터벌에 기초를 하고 있으며 특히 제2악장인 아다지오에서는 매우 감동적으로 아름다운 멜로디를 전해주고 있다. 이 작품은 제3악장에서 중간부에 매우 감미로운 새로운 주제부를 담고 있는 론도형식으로 끝을 맺고 있다. 즐겁고도 로맨틱하면서 리랙스한 감정을 가지고 싶을 때 들어보라고 권장하고 있다. 곡의 시작에서 끝까지 노르웨이의 민속 축제풍의 다채로움을 지니고 있는 작품으로 소개하면서 특히 제2악장 아다지오를 피아노 협주곡 레파토리에서 가장 서정적인 것 중의 하나로 꼽힐 만큼 대단한 곡으로 칭찬하고 있다. 이 곡을 작곡할 당시 그리그는 25세였으며 그의 작품활동중 최초로 오케스트라의 반주가 이용되는 곡을 작곡했었다고 한다. 제1악장 시작부의 떨어지는 옥타브의 아르페지오는 크게 유행을 하게 되어 수많은 곡에서 패러디되고 모방된 유명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사람의 감정을 사로잡는 부분은 당연히 제2악장 아다지오라 할 것이다. 어떤 비평가는 제2악장의 연주를 따라가다 보면 그 부드러움과 감미로움으로 인해 마치 오랜 허물없는 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한다. 작품의 구성과 특징 그리그 최대 걸작의 하나이다. 노르웨이 민요풍의 청순한 멜로디, 신선한 하모니, 경쾌한 리듬 등 소재가 생생하며 그리그의 독자적인 매력이 넘친다. 이 협주곡은 일반적인 3악장의 형식을 따르고 있는데, 제 2악장과 제 3악장을 계속하여 연주하게 되어 있다. 제 3악장의 경우 자유로운 전개를 볼 수 있으며 전체적인 기조는 낭만적이다. 악기 편성은 독주 피아노, 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 2, 파곳 2, 호른 4, 트럼펫 2, 트럼본 3, 팀파니, 현 5부로 되어 있다. 제1악장 Allegro molto moderato A단조 4/4박자 소나타형식 점점 고조되는 드럼 롤과 함께 피아노가 멋들어지게 등장한다. 멜로디가 아주 다양하고 풍부한 1악장. 각 부분의 개성이 강한 것 같지만 흐름에는 별 막힘이 없다. 그래서 전체적인 분위기는 웅장하고 시원하다. 단조이긴 하지만 우울하거나 어두운 정서와는 좀 거리가 있는 곡으로서. '인간'보다는 '자연'을 표현하는 듯한, 울창한 소나무숲이나 눈이 덮인 산 같은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곡이다. 무법자처럼 거칠고 대담하게 등장한 피아노가 폭풍처럼 요동을 치고 나면 조용한 주제가 목관악기에 의해 연주되면서 북구의 아름다운 서정성이 물씬거린다. 첼로에 의해 제시되고 나서 이어서 피아노로 연주되는 제2주제 또한 북구적인 정서가 짙게 깔려있다. 제2악장 아다지오 소스테누토 E장조 4/4박자. 세도막 형식. 차분한 선율의 2악장. 1악장의 웅장한 분위기를 이어받고 있고, 막힘없이 흐르는 멜로디는 신선하게 느끼어 진다. 도도한 강물 같은... 1악장에서는 피아노가 주도적인 위치에 있었던 데 반해 여기서는 오케스트라와의 대립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2악장 역시 '자연'의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 고요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그리그(Grieg)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 작품번호 16번 제2악장 아다지오"를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하셔서 감상해 보시면, 마음이 아주 편안해지실 것입니다. 특히 곡의 중반부에서 조용한 오케스트라의 협연 속에서 우아하게 등장하는 주옥같은 피아노 선율은 마치 눈부신 빙하를 배경으로 은빛 광채를 반짝이며 눈 앞에 나타나는 날개달린 작은 천사의 모습을 연상하게 하더군요.! 제3악장 알레그로 스케르찬도 C단조 2/2박자. 가장 변화무쌍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악장이다. 리듬이 상당히 흥겨워서 무곡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금관악기들이 총력으로 연주하여 최대한 위기감을 고조시키며 피아노와의 격정적인 대화를 주고 받는다. 그러다가 갑자기 관악기가 주도하는 애상적인 선율 속으로 빠져드는데 여기의 분위기는 바로 앞의 부분과는 완전히 틀린다. 점점 조용해지다가 거의 사라져 버리는 듯, 거기서 또 갑자기 방향을 바꿔서 처음의 활기참으로 돌아온다. 경의에 찬 듯한 피날레는 장조로 전환하여 이 곡 전체에서 가장 진취적인 느낌으로 끝을 맺는다. 자유로운 론도형식의 악장. 북구의 분방한 무곡풍의 주제로 시작된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부주제는 애수어린 플룻의 목가적인 선율이 인상적이지만, 다시 피아노가 분방하게 연주되고 나서 전관현악에 의한 장려한 클라이막스를 구축하게 된다. 글 출처 : 클래식 명곡 대사전
그리그 (Grieg, Edvard Hagerup 1843~1907)
노르웨이 베르겐 출생. 스코틀랜드 가계(家系) 출신, 어머니에게서 피아노의 기초를 익힌 뒤 1858년부터 4년간 라이프치히음악원에서 수학하였다. 이때 R.슈만과 J.멘델스존의 영향을 받았으며, 게제 ·노르들라크 등 민족주의적인 작곡가들과 사귀면서 독자적 작풍을 확립하였다. H.입센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부대음악(附帶音樂) 《페르귄트》(1876 초연)와 《피아노협주곡》(1868)으로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몸에 밴 고전적 형식에서 민족적인 음악을 찾으려고 애쓴 그는 《제3바이올린소나타》(1885∼1887)에서 피아노곡인 《노르웨이의 농민무용》(1902)에 이르는 일련의 작품 속에 민족음악의 선율과 리듬을 많이 도입하였으며, 민족적 색채가 짙은 작품을 다수 만듦으로써 오늘날 노르웨이 음악의 대표적 존재가 되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