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pin의 4대 즉흥곡

즉흥곡이란 순간적인 기분에 따라 악곡을 진행하는 형태를 말한다.
쇼팽이 쓴 즉흥곡은 4곡이 있으며 <제1번, 4번>이 유명하다. 특히 제 4번 환상 즉흥곡은 1834년의 작품으로 ‘환상’이란 제목은 그가 죽은 후 붙여졌다.
그는 생전에 이 곡을 무척 아꼈으며 죽은 후에 파기해 달라는 유언을 남겼지만 지금에 와서는 4곡의 즉흥곡 중 가장 널리 연주되고 있다. 화려한 기교, 감미로운 선율이 매혹적이다.

작품 28의 프렐류드와는 달리 네개의 즉흥곡들은 세트로 출판이 되지 않았다.
가장 처음 작곡이 되었던 것은 흔히 환상즉흥곡이라고 불리는 곡으로 25살이던 1835년에 작곡이 되었지만 죽은 후에야 출판이 되었다. 그래서 현재의 작품번호는 가장 늦은 66번으로 되어 있다.
C sharp minor의 이 곡은 네 Impromptus중 가장 첫눈에 반하게 되는 곡으로 turbulent한 처음과 끝부분이 가운데의 쇼팽음악 중 가장 서정적이고 우아한 멜로디의 가운데 부분을 앞뒤로 감싸는 3부형식으로 되어있다. 이 두 부분의 강렬한 대비는 쇼팽이 즐겨 사용한 기법으로 발라드 2번에서 특히 강하게 나타난다.

쇼팽이 왜 이 C sharp minor Impromptu의 출판을 미뤘는지에 대해 학자들 사이에 다양한 의견이 있다.
일부 쇼팽학자들은 빠르고 격정적인 처음과 끝부분이 Ignaz Moscheles의 E flat Impromptu와 비슷하다는 점을 들어 설명하기도 하고 다른 학자들은 쇼팽 자신은 이 곡을 그리 자랑스러워하지 않았고 감추고 싶어했었다고 한다.

즉흥곡 제1번 A♭장조 op.29(Impromptu No.1 in A-flat major Op.29)
1837년에 작곡된 이 곡은 다른 즉흥곡보다 가장 맑고 깨끗한 곡이다.
'환상곡'으로도 불리우는 이 곡은 조르즈 상드와의 사랑이 시작된 때에 작곡된 것이라서 그런지, 깨끗하고 밝으며 매혹적이다.

가장 밝은 느낌의 작품 29의 A flat Impromptu는 1837년에 작곡되고 출판되었다.
이곡 역시 3부분의 형식이지만 그 대비는 그리 극적이지 않다. 중간부를 제외한 전체를 통해서 소란스럽고 야유하는 듯한 날쌘 음들이 계속되고 있으며 좌우 양손에 의한 셋잇단 음표의 연속으로 이루어지는 흔들리는 듯한 음형은 강가에 펼쳐진 숲 사이로 햇빛이 흔들리며 비추는 듯 매우 매력적이다. f minor의 중간부 Trio에서는 온화하고 침착한 정서로 옮겨 대범한 가락이 노래되고 있다. 그리고 다시 소란스러운 주 선율로 되돌아가고 종결부로 이어진다.

즉흥곡 제2번 F#장조 op.36(Impromptu No.2 in F-sharp major Op.36)
1839년의 작품으로 Chopin의 4개의 즉흥곡 중에서 가장 시적인 곡인데, 왼손에 의한 꿈결 같은 악구로 시작되는 녹턴 풍 곡이다.
작품 36의 F sharp major는 1번과 같은 멜로디의 아름다움이나 형태의 균형은 없지만 대신 정서의 깊이라든가 박력에 있어서 뛰어나다. 이것은 표현 형태에 있어서 발라드의 서술적 요소와 녹턴의 명상적인 요소를 구비하고 있다.
곡은 종소리와도 같은 낮은 음부 위에 우울한 멜로디가 울리는 녹턴풍의 모습이 보인다. 이윽고 화음의 연속에 의한 몽롱한 분위기로 변한다. 이어서 D major의 화려한 삽입구가 끝나면 다시 녹턴풍의 가락이 F 장조로 나타난다. 다시 으뜸조로 되돌아와서 으뜸가락은 장식과 변화가 덧붙여져서 한층 처리되는데 특히 32분 음표의 음계가 동행하고 있는 악행은 가히 매력적이다. 끝부분의 8도의 화음이 인상적이다.

즉흥곡 제3번 G♭장조 op.51(Impromptu No.3 in G-flat major Op.51)
1842년에 작곡된 곡으로 첼로에 의해 멜로디가 노래한다.
코다의 화음적인 진행이 이 곡의 종결부를 긴장시킨다.
G flat major 작품 51에 대한 해석은 쇼팽의 전기작가인 니크스의 말을 인용하겠다.

"반대방향으로 뱀처럼 꿈틀거리고 가는 2성부간의 리듬의 움직임과 가락의 형태는 즉흥곡 1번과도 비슷하지만 양자의 성격은 전혀 다르다.
초기의 곡은 생생한 신선함에 특징이 있으며 후기의 그것은 열병적인 불안과 희미한 애조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느슨해지고 기운이 없는 반음계적인 진행과 3동 6도의 연속의 결단이 없는 동요가 있은 다음, 중간부보다 큰 안정, 특히 D flat 장조에 있어서 온화해진 힘과 열정적인 웅변은 뛰어난 효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또, 우울하고 불쌍한 반음계 패시지와 도움음이 없는 것이 아니다. 그리하여 걱정스러운 듯하고 숨이 끊긴 반주가 정세를 결코 쾌활하게 하지 않는다. 이 곡은 자체로는 매우 아름다우나 결코 구제되지 못할 것, 혹은 적어도 지극히 구제하기가 어려운 것으로서 건강은 커녕 병적인 것이다."


환상 즉흥곡 C#단조 Op.66(Fantasie-Impromptu (No.4) in c-sharp minor Op.66)
곡은 3부형식으로 구성되어 주부는 처음 네 마디의 서주다음에 왼손의 여섯잇단음표에 대해 바른손, 즉 고음부의 16분음표의 음상으로 조화되는 화려한 악장으로 시작된다. 리듬이 서로 다른 바른손과 왼손의 음형이 교차하는 가운데 생기는 일종의 환각이 주부의 주상이라 하겠다.
이 주부는 알레그로 아지타토의 2분의2박자지만 중간부는 d플랫장조의 4분의4박자로 모데라토 칸타빌레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중간부는 극히 감상적이며 아름답고 애수적인 선율이 여러차례 되풀이 되어 듣는 사람에게 깊은 감명을 준다.
이 중간부가 끝나면 다시 처음의 주부가 복귀되어 재현된다. 코오다는 중간부의 선율이 저음부에 회상되어 여운이 오래오래 남는 인상적인 효과를 낸다.

1834년 Chopin이 파리에서 작곡한 매우 감미롭고 매력적인 곡이며, 생전에 그 자신이 애지중지하기로 유명했던 곡이다. Chopin은 이 곡을 항상 악보 사이에 끼우고 다녔을 뿐 아니라 출판조차 허락하지 않았다고 한다. 원래는 에스테 부인에게 헌정하려고 착수한 곡이라 추측하고 있으며, Chopin의 사후 유작으로 출판되었다. 곡의 흐름이 매우 감미롭고 아름답다.

쇼팽이 24세 무렵에 쓴 작품으로 추측되는데 최종 원고로 여겨지는 자필 악보(데스테 부인의 악보철에 들어있던 것으로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이 소유하고 있었음)에는 "파리에서 1835년 금요일"이라고 적혀있다. '환상'이라는 제목은 그 때 붙여진 것이다.

쇼팽이 출판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아서 헤들리는, 모셸레스가 1834년에 낸 즉흥곡이 이 곡의 주제와 비슷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또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은 이 곡이 데스테 남작 부인에게 팔린 것(자필 악보에는 "데스테 부인을 위해 작곡"이라고 적혀있다) 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폰타나 판은 초고의 필사보에 바탕을 두면서 폰타나가 직접 개정을 했기 때문에 최종 원고와는 상당한 차이를 낳고 있다.

작곡은 1834년 경, 최종 원고는 1835(?)년, 데스테 부인에게 헌정되었으리라 추측된다. 출판은 1855년. 센티멘털하다는 평도 있지만 복잡한 리듬에 신선한 요소도 들어있다.
글출처 : 참마음 참이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