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기

아티스트 조관우 앨 범 JO KWAN WOO #6




아무렇지도 않은걸까 
아님 피하는걸까
이미 끝난 사랑이니 잊으란걸까
거침없는 그대 모습에 
태연한 척 웃지만
바로 볼 수 없는 그 얼굴
나 어떡해야 좋을까

*서늘한 눈길도 아까운 
못 볼 사람되버린걸까
숨어봐도 들켜버리고 말
부끄러운 이 사랑은 어떡하라고

사랑하기는 했던걸까 
이것도 사랑일까
그대 그리워 아플까봐
이렇게 잊어보라는 
하지만 쉽지가 않은걸
그대는 알고나 있을까
모른대도 더는 할 말없는 
초라한 이 사랑이 울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