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봄 오는봄" 은 1959년도에 제작된 동명의 영화 주제곡이다.
권영순 감독의 작품이며 각본은 최금동이 썼다. 음악은 당시 한창 명성을 떨치던 박시춘 곡으로서 이 영화에서 "가는봄 오는봄" 외에도 "그리움은 가슴마다" "살고 보세" 의 두 주제곡이 더 있다.
이 노래는 백설희와 최숙자가 부른 노래로서, 백설희는 어머니로서, 최숙자는 딸로서 노래한다.
영화의 뒷 부분에서 모녀가 만나 부르는 3절은 최숙자가 첫째 소절, "그리워라 어머님이여 꿈에젖은 내사랑이여" 하고 부르면 뒤를 받아서 둘째 소절은 백설희가 "옥이야 내딸이여 다시 한번 안겨다오", 다음 셋째, 넷째 소절은 두 사람의 중창 순서로 이어져 "목이 맺쳐 불러보는 ..........내일을 위하여" 로 끝을 맺는다.
당시 극장문을 나서는 부인들의 손에는 미쳐 다 닦지 못한 눈물 때문에 손수건도 거둬들이지 못한 상태였다고 하며 어느 젊쟎은 안방 마님이 이 노래를 배우기 위해 가정부를 들일 때 이노래를 아느냐고 물어본 뒤 가정부를 채용했다는 뒷 얘기도 들릴 정도 였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에서 아역을 맡았던 전영선의 깜찍한 연기는 이미 이 영화에서 유명해져 있었고, 성장한 딸의 역활로 출연한 전계현의 청순한 이미지도 젊은 청년들의 시선을 모았는데 세월이 흐른 뒤에 알고 보니 천문학 박사 조경철의 아내가 되어있는 게 아닌가.
이영화에서는 최무룡과 백설희가 부른 "살고 보세"란 노래도 꽤 유행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