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 / Bee Gees(인정사정 볼 것 없다)

▷ 영화 줄거리 ◁

예기치 않은 소나기가 몰아치는 도심 한복판에서 잔인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마약 거래를 둘러싼 조직의 암투가 개입했다는 단서를 잡은 서부경찰서 강력반에 비상이 걸린다.

베테랑 형사 우형사와 파트너 김형사 등 서부서의 7인은 잠복 근무 도중 사건에 가담한 짱구와 영배를 검거, 사건의 주범이 장성민이라는 사실을 알아내지만 이 신출귀몰한 범인은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
마침내 형사들은 장성민의 여자 김주연의 집을 무단으로 습격하고 포위망을 좁혀나가는데...

변장술의 대가인 도망자와 끈질긴 추척자의 목숨을 건 승부는 안개 속의 미로, 달리는 기차, 비오는 폐광을 배경으로 숨가쁘게 전개된다.

동물적 감각으로 집요하게 범인을 추척하는 과격하고 우직한 형사.
시퍼렇게 부어오른 눈두덩이,콧등을 비스듬히 가로지른 상흔, 푹 눌러쓴 벙거지로 감춘 광기 어린 눈빛 등 외양도 언행도 영락없는 범죄형이지만 거친 모습 이면에 장난스러움, 따뜻함, 쓸쓸함 등 인간적인 매력이 넘치는 베테랑 형사.
과학보다는 직감에 의존하며 끈질긴 집념으로 집요하게 범인의 흔적을 쫓아간다. 취미 잠복, 특기 미행, 별명은 영구.

냉혹한 살인자 장성민.
괴도 루팡을 연상시키는 카리스마를 풍기는 매력적인 도망자. 댄디한 풍모에 민첩한 몸놀림. 대담한 두뇌 플레이. 그리고 자유자재의 변신술, 정체를 파악할 수 없는 베일 속의 사나이. 시시각각 조여오는 그물망을 용의주도하게 빠져나가며 수사를 교란시키는 위엄마저 느껴지는 도망자의 리더.

 

▷ 출연자 ◁

주연 
박중훈  :  우 형사 역 
안성기  :  장성민 역 
장동건  :  김 형사 역 
최지우  :  김주연 역 
 
조연 
도용구  :  장 형사 역 
심철종  :  주 형사 역 
박승호  :  이 형사 역 
이원종  :  박 형사 역 
기주봉  :  강력반장 역   
 

  OST 
  제목 :  Holiday 
  가수 :  Bee Gees

Ooh you're a holiday , such a holiday
Ooh you're a holiday , such a holiday

chorus 1:
It's something I thinks worthwhile
If the puppet makes you smile
If now then you're throwing stones
Throwing stones, throwing stones

Ooh it's a funny game 
Don't believe that it's all the same
Can't think what I've just said 
Put the soft pillow on my head

chorus 2:
Millions of eys can see 
Yet why am I so blind
When the someone else is me
It's unkind, it's unkind

repeat (chorus 2)

Ooh you're a holiday,
ev'ry day , such a holiday
Now it's my turn to say,
and I say you're a holiday
▷ 영화 이야기 ◁

마약 거래를 둘러싼 조직들간의 암투를 수사하게 된 강력반 우형사와 그의 파트너 김형사, 그리고 서부경찰서 형사들이 변신술에 능한 주범 장성민을 추적하는 내용의 호화 캐스팅의 형사 액션물.
1년 여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박중훈이 열혈 형사로 등장하며, 냉혹한 범법자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안성기, 그리고 청춘 스타들인 장동건과 최지우와 스크린 스타 권용운, 박상면, 송영창 등이 출연한다. 특히 비지스(Bee Gees)의 올디스 넘버 "Holiday"가 주제곡으로 사용되어 다시 인기를 끌었으며, 극중 화면과 어울린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유령>과 함께, 화려한 액션과 섬세한 비주얼이 만난 99년 여름 한국 영화의 수작으로, “형사라는 직업을 통한 일상의 눅눅한 공간에서 삶의 동화를 발견하는 이명세 감독의 연출 스타일이 빛을 발한다”(조선일보)는 극찬을 받았다.

2001년 5월 2일에 프랑스에서 ‘뱀의 흔적을 따라(Sur La Trace Du Serpent)’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어 언론과 관객들의 좋은 평을 얻었으나 제한된 상영관으로 많은 관객을 동원하지 못했다. 이 작품은 선댄스 영화제에 출품되어 박중훈이 본격적으로 헐리웃 영화 <찰리의 진실>에 출연하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또 라스트에 펼쳐지는 빗속 대결 씬은 분명 <매트릭스 3>의 스미스와 네오의 빗속 대결씬에 모티브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