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마 1집 (1981/힛트레코드)
[조하문(g, v), 김광현(g), 문영식(d)]

마그마는 조하문(베이스, 보컬), 김광현(기타), 문영식(드럼)으로 구성된 하드 록 그룹이었고 박두진의 시를 개시한 <해야>로 1980년 MBC 대학가요제에 참여하여 은상을 받았다.

당시 대학가요제에 나온 록 그룹들 중에서 마그마와 같이 헤비한 음악을 했던 그룹은 없었고, 이후에도 없었다. <아름다운 곳>, <잊혀진 사랑> 같은 헤비한 기타 연주가 담긴 곡들은 80년대 초반에는 작은거인 2집 이외에서는 들을 수 없었다. 만약 국내에서 헤비한 록 사운드를 듣고 싶었다면 안타깝지만 1986년 시나위 1집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심야라디오의 리퀘스트곡이기도 했던 <잊혀진 사랑>의 원제는 <4 차원의 세계>였는데 심의에 걸림으로써 <잊혀진 사람>으로 개작되었고, 앨범 프린트 미스로 <잊혀진 사랑>이 되었다고 한다. 뛰어난 록 보컬리스트로도 평가받았던 조하문은 이후 솔로로 전향하여 록 발라드 지향의 가수가 되었다.
(박준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