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배 제9집

‘꿈에’, ‘나의 옛날 이야기’,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등으로 오랜 시간 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아티스트 조덕배가 9집으로 돌아온다.
현대적 흐름에 맞춘 그의 음악과 창법 그리고 변화에 어울릴 사운드로 너무나 빠른 속도로 변해가는 음악계에 “추억의 재구성”과 “조덕배의 음악적 변신”을 꾀하려 한다.

이번 앨범의 컨셉은 10대부터 50대 이후까지 함께 할 수 있는 폭넓은 세대간의 자유로운 음악의 대화이다. 현대적인 사운드로는 젊은 세대에, 감미로움과 고급스러움으로 30대 이후 세대에 포커스를 맞추었다.
사운드, 고급스러움 그리고 화려함이 공존하는 라틴이라는 장르 안에 라운지, 재즈, 힙합 등 다양한 패턴의 편곡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또한 하모니카 연주자 전재덕, 쿤타, 조PD, LPG 등 젊고 실력있는 뮤지션들의 피쳐링이 대거 참여하여 완성도를 더한다.

1. 녹지 않는 쪼꼬렛(어쿠스틱)
MBC 주말드라마 ‘문희’ 삽입곡으로 마치 슬픈 영화 속 대사와 같은 노랫말이 깊은 멜로디와 함께 너무나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곡이다.

2. 하늘에서 나무까지(Feat.하모니카:전재덕)
고급스러운 재즈 선율에 한번쯤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게끔 하는 노랫말이 전재덕의 하모니카와 함께 마음에 와 닿는다.

3. 노란 버스를 타고 간 여인
대한민국 스타일의 보사노바를 보여주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어보았다. 원곡에 밀리지 않는 편곡으로 한국 음악의 힘을 보여준다.

4. 없습니다(어쿠스틱)
어느 가을의 한 장면 같은 웅장한 스케일의 라틴 느낌의 발라드 곡으로 가슴 저린 기타와 세련된 느낌의 건반 선율이 웅장한 스트링과 잘 어울린다. 간주와 후주부의 아리아와 가슴을 울리는 듯한 바이올린이 조덕배의 음색과 어울려 오랜 여운을 주는 곡이다.

5. 나의 옛날 이야기(Feat. 쿤타)
맛깔 나는 전재덕의 하모니카와 쿤타가 조덕배와 함께 멋진 레게 음악을 들려준다. 아름다웠던 원곡의 느낌을 잃지 않고 오후의 햇살처럼 편안하고 따스하게 마음을 파고 든다.

6. 꿈에
너무나 많이 리메이크되어 불려졌고 영화 음악으로도 삽입되었던 곡으로 일본 에니메로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차가운 절망 속 한 줄기 빛과 같은 느낌의 어쩌면 많이 생소할 수도 있는 인더스트리얼로 새로이 편곡의 옷을 바꿔 입었다. 어둡고 무거운 스트링과 건반이 허무한 듯 짙게 베어 나오는 조덕배의 목소리와 잘 어울려 무한한 음악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곡이다.

7.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정열의 삼바가 스트링과 만났다. 왠지 아련하게 느껴지는 아코디언 선율 속에 화려한 삼바의 리듬과 세련된 건반이 스트링과 어우러져 가슴이 후련해짐을 느낀다.

8.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여인(Feat. 조PD & 정지선)
조덕배가 신세대 신세대 정지선과 조PD를 만났다. 왠지 재즈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힙합이 빛을 발하듯 상반되는 듯한 두 사람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고급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9. 천사의 미소(Feat. 조우주)
이번 앨범의 게스트 중 백미라 할 수 있는 초등학교 4학년 조우주양은 음악 경험은 전무하지만 너무나 능숙하게 자신의 파트를 해냄으로 과연 “조덕배 딸”답다는 칭찬이 자자했다. 또 색깔있는 래퍼 준형군도 참여해 곡의 퀄리티를 높여주었다.

10. 슬픈 노래는 부르지 않을 거야(Feat. 김현아)
국내에서 발매되는 수많은 앨범을 통해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지만 이번엔 조금 더 특별하다. 대한민국의 코러스를 이끌어 나가는 김현아와 함께 들려주는 애절한 그의 명곡을 새롭게 느낄 수 있다.

11. 말문이 막혀버렸네(Feat. LPG)
조덕배의 유일무이한 트롯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곡. 트롯계의 핑클 LPG와 함께한 곡으로 이번 앨범 중 가장 독특한 곡이라 할 수 있다.

12. 늘 바라봐도
라틴의 진수를 보여주는 코러스와 스트링의 선율이 매력적인 곡으로, 차차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멋지게 리듬을 타고 나오는 목소리가 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