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대전집 - 25집





적벽대전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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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가
기본 줄거리는[삼국지연의[의 적벽대전을 중심으로 한 부분을 차용하고 있는데, 유비와 관우, 장비가 도원결의를 하고 공명을 모시러 삼고초려를 하는 대목부터, 적벽대전에서 공명이 동남풍을 빌어 조조의 군사를 대파하고, 마침내 관우가 조조를 사로잡았다가 놓아주는 대목까지 부른다.

그러나 세부에 있어서는 우리 실정에 맞게 새로이 창작된 부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박동진 씨는 늘, "예전에는 소리꾼이 소리하러 가면요, '[적벽가] 하실 줄 아십니까?' 이래 물어가지고, 모른다고 하면, '[춘향가] 할 줄 아는가?' 그러지요. 그래 모른다고 하면, '[심청가] 할 줄 아냐?' 이렇게 말을 합니다."라고 했다. 이는 그만큼 [적벽가]가 높이 평가되었다는 뜻인데, 특히 양반 청중들이 [적벽가]를 좋아했다고 한다.

[적벽가]는 전투 장면이 많고, 등장 인물도 장수들이 대부분이어서, 호령하듯 외치는 소리가 많아 부르기가 힘들고, 알아듣기 어려운 말도 많다. 그래서 요사이는 잘 부르지 않는다. [적벽가]는 해방 후에는 임방울이 잘했고, 그 뒤를 이어서 박봉술, 박동진 등이 잘 했는데, 지금은 김일구, 송순섭 등이 가끔씩 부르고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