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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psy Voyage / Sergei Trofanov & Djelem
얼마 전에 발매되어 좋은 반응을 불러 일으켰던 세르게이 트로파노프의 '집시 패션 (Gypsy Passion)'과 연장선상의 집시 보야지 (Gypsy Voyage). 집시 패션에 비해 노래가 더 많아졌다. 세르게이의 화려하면서도 진솔한 바이올린 연주 위에 4명의 뮤지션들이 들려주는 집시 음악은 그 깊이를 더하고 있다. 소냐 산카르티에 (Sonya Sanscartier)라는 여성 보컬을 게스트로 맞아 아나톨리의 우수어린 목소리와 함께 집시 바이올린의 애절함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1993년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그 동안 발매한 3장의 음반에서 우리네의 정서에 맞는 곡들을 골라 베스트 음반 형식으로 발매되는 이번 음반은 한국에서만 발매되는 스페셜 베스트 음반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고 애착이 간다. 묘한 리듬과 멜로디 속에 녹아있는 동양적인 요소. 이런 부분들이 한국인의 감성에 딱 맞아 떨어져 유랑 민족인 집시와는 거리가 먼 한국 땅에서도 그들의 음악이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듯 하다. 세르게이의 집시 패션을 통해서 집시 음악의 정열을 맛보았다면 이제 그들의 음악을 따라 목적지 없는 여행을 떠나보자. 글 출처 : 뮤즈캐스트 |